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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younkim LOG
매년 수능의 영어 영역을 풀어보는 건 나한테 연례행사와도 같은 일이다. 그리고 올해도 한 번 풀어보았다. 그동안 너무나도 수고했을 수험생들이 너무 대단하다 생각하고 맘껏 놀았으면 좋겠다. 수능의 난이도를 평가한다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실전에서는 어떠한 난이도의 시험이 나오던지간에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현우진이 한 말이다. 수능을 한 번 밖에 본 적이 없는 나한테도 내가 본 2019학년도 수능이 그 전에 접했던 어떠한 시험들보다도 가장 어렵게 느껴졌으니 정말 맞는 말이다. 따라서 언론에서 보도되는 난이도는 영양가가 거의 없는 평가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34-38-21-32-39 순서로 오답률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내가 전문 영어 선생님은 아니여서 ..
토플 준비를 하느라 구매한 해커스 액츄얼 테스트 교재를 어제 다 끝낸 기념으로 간단한 후기 및 리뷰를 남겨본다. 교재는 위와 같이 생겼다. 2019년 개정판을 구매했으며, 총 6개의 실전 Test로 구성되어있다. 구성 책에 실린 테스트는 총 6개가 있으며, 온라인 모의고사로 한 개의 시험을 더 치를 수 있다. 총 7개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실전 마무리를 준비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그렇다보니 테스트 위주로 실려있다. 본책과 별책으로 구별되어있는데, 본책에는 해설 및 분석, 해석, 그리고 단어 리스트가 정리되어있다. 별책에는 직접 풀어야하는 테스트가 실려있다. 중요도로 따지면 왠지 반대가 되어야할 것 같은데, 별책이 본책에서 분리되어서 가볍게 들고다니다가 문제를 풀 수 있단 점이 마음에 들..
나의 평점: 9.5/10; 내가 뭘 본 건지도 모르겠는 영화 간만에 엄청난 영화를 봤다. 말이 안되는 수준의 영화이다. 코로나가 막 시작했던 2020년에 개봉을 하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치고는 엄청난 흥행을 거두지 못했으나, 이 수치를 뛰어넘는 위대함을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인셉션, 메멘토, 덩케르크, 인터스텔라와 같이 과학적 내용, 특히 시간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취향이 정확하게 잘 드러나는 영화였다. 그렇지만 그가 전에 제작한 영화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혼란과 충격을 관객들에게 안겨주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한 번 봐서는 이해를 절대 못한다. 나도 영화를 두 번보고 유튜브에서 수많은 해석 영상들을 봤음에도 아직도 이해가 완벽하게..
나의 평점 : 8.5/10 ; Love, Life & Death (사랑, 삶, 그리고 죽음) '조디악', '파이트 클럽'을 제작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과 '포레스트 검프'의 각본을 쓴 에릭 로스 각본가의 훌륭한 콜라보를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스캇 피츠제럴드의 원작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을 토대로 제작된 영화이다. 주인공 벤자민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다. 영화는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더 젊어지며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벤자민의 일생을 담았다. 그가 사랑했던 여인인 데이지가 생을 마감하기 직전 옆에서 그녀와 벤자민의 딸, 캐롤라인이 벤자민이 남긴 다이어리를 읽어주는..
A Book Review by taeyounkim The Tyranny of Merit -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 by Michael J. Sandel 배우 김혜수가 타짜에서 한 유명한 대사가 있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 학벌, credentialism은 능력주의(meritocracy)의 현대 사회랑 떼어놓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이면서도 단순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보통 자신이 좋은 학교에 입학했을 때 그 사람은 자신이 공정한 경쟁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그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믿..
a movie review by taeyounkim 나의 평점 : 8/10 ; 기이한 명작 쿠엔틴 타란티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펄프 픽션은 그의 두번째 작품이다. 타란티노에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이 영화는 영화사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며, 명작을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고 거론이 되곤 한다. 이렇게 위대한 영화를 내가 감히 평가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나의 전체적인 감상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Pulp Fiction 1890년대부터 1950년대에 미국에서는 펄프 매거진이라는 질이 좋지 않은 종이로 인쇄하여 저렴하게 파는 싸구려 잡지가 있었다. 이러한 잡지에 실리는 소설을 펄프 픽션이라고 했다. 우연은 아니겠지만, 타란티노의 B급 영화 감성이랑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