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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펄프 픽션 (1994)

taeyounkim 2021. 8. 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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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ovie review by taeyounkim

나의 평점 : 8/10 ;
기이한 명작


쿠엔틴 타란티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펄프 픽션은 그의 두번째 작품이다. 타란티노에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이 영화는 영화사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며, 명작을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고 거론이 되곤 한다.

이렇게 위대한 영화를 내가 감히 평가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나의 전체적인 감상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Pulp Fiction

1890년대부터 1950년대에 미국에서는 펄프 매거진이라는 질이 좋지 않은 종이로 인쇄하여 저렴하게 파는 싸구려 잡지가 있었다.

이러한 잡지에 실리는 소설을 펄프 픽션이라고 했다. 우연은 아니겠지만, 타란티노의 B급 영화 감성이랑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 바로 B급 잡지인 "펄프 픽션"이다.


감상평

영화에 특별한 중심적인 내용이 없다는 것이 내 분석이다. 총 22개의 단편적인 스토리로 나뉘어져 있고, 각각의 이야기는 물 흐르듯 이어지지 않는다. 책을 읽을 때 챕터가 나뉘어져 있고, 한 챕터의 시작마다 다른 소제목이 있는 것처럼 이 영화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마르셀러스의 부하 빈센트와 줄스, 마르셀러스의 아내 미아, 식당의 강도, 그리고 부치를 중심으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우마 써먼, 사무엘 L 잭슨, 존 트라볼타, 빙 레임스, 브루스 윌리스 등 많은 명배우들이 출연하는만큼 배우들의 명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카메오 타란티노


펄프픽션은 시간 순으로 장면이 배열되어있지 않다. 이는 타란티노의 과감한 시도였다고 하는데, 그때까지 시간 배열을 깨려는 시도를 한 영화는 없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그런 의미에서 센세이션이었고, 훗날 시간 배열을 뒤죽박죽으로 하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메멘토같은 영화랑은 달리 시간 순서를 유추하기가 꽤나 쉬우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타란티노의 B급 영화감성답게 잔인하고 비속한 장면들이 많다. (다른 영화들에 비해 잔인한 부분이 비교적 적긴 하다.) 영화에서는 Fu**이라는 단어가 250번 나온다고 한다. (사무엘 잭슨 패시브) 심신이 약한 사람이라면 타란티노의 영화 자체를 보는 것을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 난데?)


영화를 자세히 뜯어보고 생각을 해본다면 분명히 어떤 교훈이 담겨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게 펄프 픽션은 그 정도 깊게 가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다. 가벼운 선에서 타란티노의 놀라운 시도를 그저 즐기고 싶었고, 충분히 잘 즐겼다고 생각한다. 영화 역사에 영원히 남을 이 작품은 영화 애호가들이라면 한 번쯤은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명장면들

펄프 픽션은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1

조직을 배신한 양아치들에게 마르셀러스에 대해 심문하는 줄스, 그리고 그의 "Does he look like a bitch?"
(그리고 여기서도 나오는 "발" 마사지.....)

https://youtu.be/YoqcdyhURFM

(그리고 쏟아지는 패러디...)
https://youtu.be/nnBhrXl1Klc


#2

마르셀러스의 아내 미아와 트위스트 대회에서 춤을 추는 빈센트. 보스의 아내 미아를 즐겁게 해주라는 보스의 명령을 받고 내키지 않지만 빈센트는 춤을 같이 춰준다. 이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 되었다.
https://youtu.be/WSLMN6g_O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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