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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younkim LOG
마침내 집에 가는 날이 밝았다. 이 날은 계획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발길이 닿는 곳에 가기로 했다. 한 번 더 가보고 싶었던 곳, 한 번 더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 위주로 움직이기로 했다. #Pret-a-Manger 처음에 여기를 뭐라 읽어야하는지 한참 고민했었다. 프렛 어 맹거? 프랫 어 맨저? 결국 검색을 해봤는데, "프레타망제"라고 불린다 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샌드위치 브랜드인 프레타망제는 우리나라에 들어와있지 않아 뉴욕에 가면 꼭 맛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마지막 날 아침을 상쾌하게 이곳에서 시작하기로 하였다. #Time Square 사건사고가 많았으나 그 이후로 많이 찾아가며 이제는 많은 정이 들었던 타임 스퀘어에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찾아가기로 했다. 아침에 보는 타임스퀘어는 색다른 매력..
인스타에서 많은 하트를 받으려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활동을 하는 저녁시간에 올려야 한다. 인스타를 비롯한 SNS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불변의 법칙이다. 뉴욕은 한국과 13시간 차이가 난다. 뉴욕보다 한국의 시간이 13시간 빠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저녁은 뉴욕에서 아침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인스타에 무엇인가를 올리고 싶으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이 떠지지도 않은 상태로 인스타그램 포스트부터 쓰고 있었다. 정말 웃긴 현상이었다. ㅋㅋㅋ 아래 사진을 설명하자면 친구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큰 일을 보는데 꽤 오랫동안 나오지를 않길래 뭐하나 싶었었다. 나는 준비를 다 하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기다리면서 인스타를 보는데 갑자기 친구 계정으로 여행 포스트가 하나 올라온 것이다. 그래서..
다가오는 6일차부터는 나름 강행군이 예정되어있었기 때문에 일정 면에서는 느슨했던 (걸어다닌 거리는 절대 느슨하지 않았지만) 4일차처럼 5일차도 그닥 빡센 일정을 잡아두지 않았다. 눈치챘을지 모르겠지만, "뉴욕"하면 생각나는 메인 이벤트나 투어 사이트들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이 말은 남은 일정동안 그곳들에 모두 방문을 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다는 것이 된다. #Day5 5일차의 일정이다. 웰링턴 호텔 -> 워싱턴 스퀘어 파크 -> 워싱턴 아치 -> 워싱턴 스퀘어 분수 -> 뉴욕 대학교 -> 소호 일정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 별다른 일정을 넣지 않은 하루였다. 잠시 쉬어가는 날도 필요하다 생각했으며, 너무 빡빡한 일정 속에서 움직이는 것은 투어 상품을 구매해서 움직이는 것과 다른 것이 없게 되기 때문..
4일차는 일정이 크게 빡빡하지 않았다. 쉬어가는 날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널널했기 때문에 남는 시간은 우리가 자유롭게 뉴욕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보기로 했다. #Day4 4일차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웰링턴 호텔 -> 브라이언트 파크 -> 뉴욕 공립 도서관 ->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이미 수도 없이 봤지만) -> 유엔본부 -> 타켓(쇼핑 및 생필품 구매) 여기서 이번 여행을 통틀어 딱 한 가지 이행하지 못한 계획이 있다. 뉴욕에 본부가 있기로 유명한 유엔를 가보질 못했는데, 우리 여행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가 아니었고, 여행 경로와 시간과 체력 등 복합적인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보았을 때 가지 않고 다른 곳을 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판단하여 과감하게..
사실 이 포스트를 시작할까말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다. 일단 시작하면 쓸 말이 너무 많아진다. 꽤 길게 여행을 했기 때문에 일단 쓰기가 힘들다. 또한, 벌써 여행을 다녀온지 1년 반이 지났기 때문에(와우...) 아주 세부적인 기억은 나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은 기억이기 때문에 여러 고민 끝에 글을 쓰기로 하였다. 여행의 시작은 항상 준비이다. 하지만 준비과정보다 중요한 것은 여행내용이고, 준비과정을 쓰다가 여행의 코어 기억들이 모두 휘발될 수도 있으니 일단 준비과정은 뒤로 미뤄두도록 하겠다. 반드시 쓸 것이긴 한데 맨 마지막에 여행내용을 다 마무리한 다음에 쓰겠다. 여행을 갈 때 사용한 앱은 TRIPLE(트리플) 이라는 어플이다. 단순한 여행 일정 어플이지만, 함께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