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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Study/Thoughts

전역 후 계획 (지난 글에 이은 ver.2)

taeyounkim 2021. 9. 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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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1월 극초에 한다. 전역하면 거의 감옥에서 수십년 있다가 출소한 사람처럼 어리둥절(bewildered)할 것이기에 미리 좀 준비를 해서 착착 움직이는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전역 후 내가 체감하는 내 모습


이런걸 보고 너 참 피곤하게 산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mbti부터 내가 극도의 N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까 어쩔 수 없다. 가만히 멍 때리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면 시체랑 다를게 뭔지 모르겠다.


전공공부 및 전공선택 결정

우리 학과는 사람 참 귀찮게 하더라. 졸업학점도 다른 공대들보다 무려 10학점이나 높고 전공과목 난이도도 장난없다고 한다. 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니는 우리학교 전전 테크트리를 따온 것인데, 보통 메인으로 테크 하나에 서브로 다른 테크 하나도 한다고 한다. 회로+컴퓨터를 할지 회로+반도체공정을 할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를 할지 아직 정확히 정하지는 못했다. 이걸 결정하는 것도 전역 후 복학 전까지 해야만 한다.

 

이건 내가 올린 질문
이런 식으로 에타 학과게시판에서 정보를 꽤 얻는 중이다.

https://eunkyovely.tistory.com/m/67

 

아날로그, 디지털, RF 회로의 차이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날로그회로, 디지털 회로 그리고 RF회로의 차이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아날로그 회로 우선 아날로그 회로는 파동의 크기나 모양 또는 주파수 등 전자신호를 비 디지털 방

eunkyovely.tistory.com

 

커뮤니티에 이런 글들도 여러가지 읽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학부 연구생 인턴

기업인턴 이런 것은 다 제쳐두고 일단 연구가 뭔지부터 알아야하니 학교 연구실에 들어가서 인턴을 경험하는 것이 나한텐 중요한 것 같다.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제 막 2학년을 마친 꼬맹이한테 문을 선뜻 열어줄 연구실이나 교수가 많은지 의문이다. 하지만 열정이랑 뜻이 있다면 1학년때부터 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때부터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기도 하니 기특하다며 인턴을 시켜주는건가 싶다. (이 부분은 내 추측)

근데 생각을 해야할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1. 어떤 랩에서 할 것인가?
2. 전공공부는 어디까지 하고 갈 것인가?

 

연구실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인턴을 했던 곳의 교수님의 연구실에 졸업 후 그대로 들어갈 수도 있는 노릇이고 추천서를 맡길 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진짜 잘할 수 있고 관심이 있는 분야인지 생각을 하고 결정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지금으로선 정성욱 교수님의 VLSI랩이나 강성호 교수님의 computer systems & reliable SOC lab에서 인턴을 하는 것을 생각 중이다.

또한 난 아직 2-1만 끝내서 전공의 심오한 세계를 잘 모른다. 그래서 이 상태로 랩에 들어가면 그냥 구경만 하고 잡일만 하다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거조차도 김치국일수도 있는게 애초에 인턴을 하라고 오케이를 해주지도 않을수도 있다. 고학년을 두고 굳이 어린 친구를 뽑을 이유도 딱히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역하고 봄학기 방학 전까지 일단 독학으로 3학년 과정까지는 공부를 해놓는 것이 목표이다. razavi의 microelectronics 한 권 공부를 다 하면 전자회로(2)까지는 커버되는 범위라고 하는데, 일단 이 책을 마스터하는게 우선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과연 내가 공부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인데 이 부분을 고민해봐야된다. 두꺼운 연습노트 이런거 들고가봤자 교수들은 딱히 흥미롭게 살펴보지도 않을 것이다. 고민을 더 해봐야할 부분이다.


핸드폰 & 랩톱

핸드폰은 아이폰13을 살 생각이다. 핑크가 너무 끌려서 핑크 아이폰13으로 마음을 굳히나 싶었는데 또 최근에 아이폰13프로 시에라블루 색상이 엄청 이뻐보이는 것이다. 둘의 가격 차이가 26만원 정도던데 과연 이 정도를 투자해서까지 프로와 시에라블루 색을 얻을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봐야겠다. 120hz 주사율도 프로에만 적용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한다.

그리고 사실 아이폰13이 전작에 비해 실망스러울 정도로 변화가 거의 없어서 살짝 마음에 요동이 치고있긴 하다. 아직 잘 모르겠다. 100프로 아이폰이다라고 단정을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노트북은 원래 아이폰에 맞춰 맥북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전전에서 쓰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설치조차 안된다길래 그냥 삼성 노트북을 쓰기로 했다. 갤럭시 북 pro i7 512G 모델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오래오래 두고 쓰지 않을까 싶다. 아쉽게도 스타벅스 프리패스권은 못 사게 되었지만 이거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사양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ㅋㅋㅋ


코딩 학원

컴퓨터 언어 하나쯤은 마스터해서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레벨이 되었으면 한다. 전공 공부와는 별개로 항상 나만의 비즈니스를 스타트하고 싶은 마음이 마음 한 켠에는 있어서 어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 개발이 비즈니스의 초석이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베릴로그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C의 문법이 기초가 된다는데 C에 대한 기억이 거의 다 증발해버리기도 했다. 컴퓨터 세계에서는 내가 거의 문맹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래서 메가스터디나 이젠 등 신촌에 있는 코딩 학원 위주로 알아보고 있다. 학원을 다녀야 뭐라도 체계적으로 할 것 같다. 컴활 1급 정도도 학원을 통해 따보는 것은 좋은 생각인 듯 하다.


영어학원

토플과 GRE를 동시에 할 필요가 있다. 토플은 스피킹이나 라이팅만 어느 정도 피드백을 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고, GRE는 내가 거의 잘 모르는 시험이다보니 처음부터 지도를 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다만 강남 해커스를 가기엔 거리가 좀 멀다는 것이 걸린다. 신촌에는 토플은 할 수 있지만 GRE를 해주는 곳이 거의 없고, 있다해도 몇 개 없기에 솔직히 퀄리티가 의심되는 것이 내 심정이다. 이 부분도 결정해야만 한다.



강남 해커스 수강신청 페이지에 가보니 여러가지 수업이 있었는데 월~금 등 거의 매일 가는 수업이 아니라 화목토, 토요집중 등 일주일 중에 일부만 가는 수업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고 Verbal과 Writing만 따로따로 해주는 수업도 있는데 이번 방학 때는 verbal, 다음 방학에는 writing을 하는 식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일찍 준비하려는만큼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이다.


이 계획은 생각나는대로 전역 전까지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 정말 생각할 것도 많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많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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