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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Study/Thoughts

유학 고민_2

taeyounkim 2021. 6. 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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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력서(CV or Curriculum Vitae)

CV, 혹은 resume는 우리의 경력을 나타내는 아주 중요한 서류라고 생각이 된다. 이 서류 또한 어디서나 필요할 것이며, 굳이 유학 때문이 아니더라도 하나 만들어두어 꾸준히 업데이트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항목들은 "리더스유학"의 "미국 대학원 유학 준비 A to Z" 포스트에서 가져온 CV에 포함되어야만 하는 내용들이다.

  • Contact information 이름, 주소, 전화, 팩스, 이메일
  • Education history 졸업한 대학 명, 전공, 취득 학위, 학위 취득 날짜, 졸업논문 제목
  • Research experience 회사나 연구실 명, Project 명, 구체적인 업무, Supervisor 이름
  • Teaching experience TA나 Teacher로서 담당했던 과목, 기관, 구체적인 업무, Supervisor 이름
  • Publications and Presentations 국내외 학회 지에 기재되었던 논문, 학회 참석 경험
  • Honors and Awards 상의 명칭, 수여기관, 받은 날짜

내가 여기서 현재 상태로 자신 있게 채울 수 있는 항목이 있을까? 고민을 해봤는데 음.... 뭔가 딱히 없었다. 아직 졸업도 안했고 3학기만 다닌 초짜 대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어 전역하면 우주 최고의 CV를 만들어 가자는 각오로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다. 이 서류는 고등학교까지 우리나라에서 유지하는 생활기록부와 비슷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되고, 되도록이면 꼼꼼하게, 그리고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채워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차 각각의 항목에서 내 CV를 어떠한 항목으로 채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아, 추가로 Curriculum Vitae는 라틴어로 "course of life"라는 뜻이란다. 한글로 하면 삶의 궤적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말 그대로 CV에 너의 대학생활의 궤적을 담아내봐라 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일 것이라 생각된다. 잘 담아내보라 하니 한 번 열심히 담아봐야겠다.


5. 교수님과의 컨택

대학원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컨택"은 너무나도 익숙한 단어이다. 사전에 교수님께 메일을 통해서 면담을 잡거나, 교수님의 랩실에서 인턴을 하고 싶다던가, 그쪽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공식적이지 않지만 거의 필수가 되어버린 절차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외국계 대학을 희망하고 있으면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야될까? 싶어서 여러 군데 알아봤다. 그렇게 여기저기 다 물어보고 다닌 결과 나만의 선택지 몇 개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


(1) 교환학생을 간다. 가서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연구하고 싶은 분야의 교수님께 컨택메일을 보낸다. 그 랩실에서 인턴을 하고 추천서를 받아 지원을 한다.

(2) 국내 대학의 교수님께 컨택을 한다. 이때 유학을 가고 싶다고 말을 할지 안 할지는 생각해봐야될 것 같다. 그저 교수님의 랩실 인턴 경험을 유학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적당한 돌파구를 찾아야만 한다. 어찌 됐든지 간에 국내 랩실에서 인턴을 하고 경험을 쌓은 다음 이를 바탕으로 외국 교수님께 컨택메일을 보낸다. 직접 날 보여주진 못하지만 이런 경험이 있다는 걸 그냥 표현하는 정도의 컨택 느낌이라고 해야될 것 같다.


이 두 거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교환을 갈 때도 고려해야되는 부분이 많다 생각하기 때문에 (이 고민에 대해선 다른 포스트에 정리할 생각이다. 난 왤케 고민이 많지?) 나는 2번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유력하지 않을까? 일단 여러 VLSI랩실 알아보고 있는데 확실한 것은 우리 학교 정성욱 교수님은 석박통합만 뽑는다는 것이다.

조교님한테 문의 메일을 보낸거에 대한 답변. 3번 답변에서 조금 좌절했다.

조교님한테 이렇게 미리 랩실 정보를 얻으려고 메일을 보내봤는데, 회로설계 분야의 특성 상 단기간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석사과정은 잘 선발하지 않으신다는 것이 교수님의 입장이라고 한다. 정말 리스펙하는 교수님이여서 유학 가기 전 발판으로 석사과정은 거기서 하고 싶긴 했는데 살짝 좌절스러웠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단 복학하고 면담 한 번 해봐야겠다.

어쨋든 결론은 컨택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카이스트 같은 어마무시한 학교는 사전 컨택은 일절 없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붙고 오라고 한다고 함.) 서울대나 다른 거의 모든 대학들은 컨택에 의해 합불이 크게 결정날 수도 있다고 하니까 컨택을 무조건!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컨택 메일을 나는 어떻게 보낼지 내 버젼으로 한 번 정리해서 나중에 올려봐야겠다.

6. SOP(Statement of Purpose)

SOP는 우리나라로 치면 자기소개서다. 대입 시절 내 자기소개서를 어떠한 도움 없이 혼자 쓴, 그리고 자기소개서 과외를 1년 반 동안 10명 넘게 해봤던 (그리고 가르쳤던 학생들을 대부분 대학에 합격시켰던^^) 사람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자기소개서는 무척 중요하다. 일단 정량적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 자체에 한계가 있다. 숫자로 보여지는 것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성적이 매우 출중하고 보는 시험들마다 최고점을 받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competent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이 부분은 면접을 통해 대상자와 말 몇 마디만 섞다보면 금새 알아차릴 수 있지만 그 전에 판단할 수 있게 마련되어있는 장치는 바로 이 SOP이다. 한 사람이 인생의 스토리와 비젼에 대해 쓰는 글을 보면 대충 그 사람이 어떤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학을 가는 데에 쓰이는 자기소개서는 아직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어떨 것이라는 확답은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나는 근본적인 부분에서는 모든 인재 선발 전형이 어떠한 형태를 띄던지 간에 같은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기에 미국 Graduate School의 SOP도 크게 다른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찾아보니 SOP는 우리나라의 자기소개서처럼 따로 질문 문항들은 없고, 하나의 에세이를 쓰는 것처럼 작성하면 된다고 한다.

leverageedu.com에서 참고할 만한 좋은 format이 있길래 가져와봤다. 아까 말했었던 리더스유학에서는 총 4가지 항목이 SOP에 들어가면 좋다고 얘기한다.

  • Commitment
  • Preparation
  • Fitness
  • Vision

이 4가지 항목이 SOP에 들어간다면 좋은 글이 완성될 준비가 갖춰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충분히 동의하는 항목들이다. 미국 정서 상 뭔가 그 학교에 commit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항상 느낀다. 그 학교에 속함으로서 자신이 그 학교를 빛낼 준비가 되어있다는 마음가짐을 여지없이 드러내야 되는 부분인 것 같다. 또한, 대학원의 경우니까 자신이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에 자신이 얼마나 매료되어 있는지 드러낼 수도 있는 부분이다. 자신이 연구하고자 하는 부분을 사랑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자세가 있을 수 있을까? 이런 모습은 그 누구도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Preparation 파트에서는 자신이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는지 마음껏 드러내면 될 것이다. 사실 유학을 희망할 정도의 학생이라면 지원할 때 쯤에는 엄청난 경력, 시험성적, 동아리 활동, 수상경력 등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이제 SOP에 잘 녹여내어서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내는 것이 이 부분에서 해야되는 과제인 것이다. 자신의 졸업논문에 대해서 쓰거나 따로 진행한 연구, 동아리 활동에서 이뤄낸 성과, 리더십이 드러나는 활동 등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을텐데 모두 쓰는 것보다 적당한 것을 선정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이다.

Fitness, 자신이 이 학교와 얼마나 잘 맞을지, 어떠한 교수님이 자신에게 영감을 주어 이 학교에 지원을 하게 되었는지, 학교의 어떠한 부분이 자신을 매료시켰는지 잘 적으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열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 될 것 같다.

나는 마지막인 Vision이 SOP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본인이 무엇을 해왔는지도 물론 중요하다. 한 사람은 과거에 자신이 해온 행동들에 의해 define되는 것이고, SOP의 대부분의 내용이 자신이 "했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과거는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학교는 우리를 선발할 때 우리가 꿈꾸고 있는 것, 바라보고 있는 goal에 대해 궁금한 부분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가 무엇이고, 최종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명시해주어야만 한다. 그리고 자신이 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competent하며, 이 학교에 걸맞는 인재인지도 밝혀줘야 마지막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아직 Statement of Purpose를 써보지 않아서 지금까지 말한 것들은 그저 나의 추측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시들을 읽어보고 여태까지 쓴 자소서들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쓰면 SOP는 그동안 잘해왔던 것처럼 문제없이 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자만을 또 하고 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말고 초심자의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써보도록 하자.^^

to be continued...
https://taeyounkim.tistory.com/m/16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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